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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수스 힐 회장과 우엘바 바다에서 마주친 소년 프란 기옌의 일화
학교에서 유일한 아틀레티코 팬이었던 프란 기옌, 결국 구단 선물 상자를 받다
어린 시절 우엘바에서 헤수스 힐과 만난 이야기를 전하는 프란 기옌
프란 기옌이 어린 시절 우엘바의 한 해변에서 헤수스 힐을 향해 헤엄쳐 갔다가 바닷속에서 즉석 축구 토론까지 벌이게 된 사연을 전했다. 당시 회장은 그에게 사인을 해줬고, 그도 모르는 사이에 집으로 공과 포스터를 보냈다.
헤수스 힐 쪽인지, 힐 마린 쪽인지를 묻는 질문에 프란 기옌은 Rubén Uría가 청한 일화를 꺼냈다. 1990년대 초 어느 여름의 일이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우엘바에서 열리는 여름 친선대회 트로페오 콜롬비노에 거의 매년 출전했고, 우엘바에서는 팀 선수들과 마주치는 일이 흔했다.
어느 날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그는 멀리서 헤수스 힐을 본 것 같아 그쪽으로 헤엄쳐 가기 시작했다. 그사이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아이가 물에 빠졌다고 소리쳤다. 그 사람은 정말 힐이었고, 동생과 함께 물속에 있었다. 그곳에서 힐 형제와 프란의 아버지, 그리고 프란 본인이 허리까지 물에 잠긴 채 선수 영입 이야기를 나누는 초현실적인 즉석 토론이 벌어졌다.
물 밖으로 나온 프란은 해변 간이식당 영수증 뒷면에 사인을 부탁하며, 자신이 학교에서 유일한 아틀레티코 팬이라고 말했다. 힐은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계속 그렇게 응원하라고 격려했고, "위대한 아틀레티코 팬, 내 친구 파키토에게"라고 사인해 줬다. 프란은 평생 자신을 파키토라고 부른 사람은 힐이 유일하다고 말한다. 힐은 어머니에게 집 주소도 물어봤고, 어느 날 프란이 학교에서 돌아오자 집에는 아틀레티코의 공과 포스터, 페넌트가 든 상자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