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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그라운드에선 불편한 팀인데 밖에선 순응적이어선 안 된다
사회 전반에 스며든 '촐리스모'에서 엘리트 무대의 눈엣가시가 되자 달라진 서사까지
알베르토 카르바요는 아틀레티코가 그라운드 밖에서도 반항적인 구단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패널이 시메오네의 철학이 어떻게 여론의 서사를 장악했는지, 그리고 아틀레티코가 엘리트 무대에 자리 잡으면서 어떻게 불편한 존재가 됐는지 짚었다. 그가 내놓은 처방은 브랜드 정체성, 자존감, 그리고 기존 체제에 맞서는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커뮤니케이션 부서 문제를 계기로 알베르토 카르바요가 구단 이미지에 관한 화두를 꺼냈다. 그는 지금 구단의 가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공통된 전략이 없기 때문에 의견이 제각각일 것이라고 봤다.
그는 시메오네의 부임과 함께 하나의 철학, 이른바 '촐리스모'가 탄생했다고 돌아봤다. '절대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씩'처럼 거의 계명에 가까운 원칙들이었다. 이 철학은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어떤 대화에서든 하나의 삶의 태도로 언급될 정도였다. 그러나 아틀레티코가 반짝 돌풍에 그치지 않고 엘리트 무대에 자리 잡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치르기 시작하자, 예전엔 아름다워 보이던 것이 불편한 것으로 바뀌었다. 서사 역시 땀 흘리고 고통을 견디는 서민의 팀에서 인종차별, 폭력 등 다른 문제들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구단의 SNS 게시물은 다른 영역에서 구단이 하는 일과 일관성이 없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잘할 수 있는 일은 자존감을 갖춘 브랜드 정체성을 다듬고, 거절할 줄 알며, 기존의 전통적 체제에 맞서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아틀레티코는 반항적이고 불편한 구단이며, 그라운드와 순위표에서만이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